40대 이상이신 분들은 호구조사 식으로 이것저것 캐물으시는 경우가 많나요?



40대 이상이신 분들은 호구조사 식으로 이것저것 캐물으시는 경우가 많나요?

박은영 42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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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보다가 느낀 건데 어딜 가나 나이 좀 있으신 어른들은 나이, 가족(부모, 형제자매), 직업, 대학, 전공, 연애&결혼, 돈 관련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10대, 20대보다는 40대 이상 되신 분들이 유독 저런 질문들을 서슴없이 하시고 본인은 먼저 얘기 안 하시면서 남에게 꼬치꼬치 물으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딱히 부족한 거 없이 살아왔으니 안 피하고 다 대답해 드리고 그냥 넘어가는데 만약 부모님이 안 계시거나 형편이 어렵다거나 가족사가 있으신 분들은 악의 없는 질문이라도 불편하실 수 있겠더라고요. 

 

​나이, 전공 질문은 흔하니깐 그렇다 쳐도 ​

초면이거나 두세 번 본 사이인데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무슨 일 하시는지, 대학 어디 나왔는지, 애인 있는지, 부모님 노후는 준비됐는지, 어디 사는지 등 구체적으로 질문하시는 분들은 그런 정보가 왜 필요하신지 이해가 안 가네요. 

저는 그런 거 궁금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안 묻거든요.

 

저도 20대니깐 성인이지만 좀 무례하신 어른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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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2)

댓글 42개

08.20 20:18
저는 40대는 아니지만.. 제 경험상 40대 이상인 분들이 다 그런건 아닌 것 같고, 가정교육 못받고 못배운 사람들이 무례한 것 같아요..
박은영 게시자
08.21 00:52
@킴작  일이나 강연 때문에 나가다 보면 한참 어른이신 분들이 저런 질문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분들도 순수하던 시절이 있었을 텐데.. 왜 그리 속물적인 얘기들만 하시는지 안타깝기도 하네요.
08.20 20:35
그러게요;; 40대 이상이신 분들은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로 남의 일에 관심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
20대때는 꿈을 쫒아가는데도 바쁘고 30대는 아기 키우느라 정신없고 40대부터는 이제 남의 일에 관심을 많이 갖을 나이 같아요 ㅎㅎ
관심 끄고 살았음 좋으련만~ 너무 과하게 있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ㅋㅋ 여유가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
박은영 게시자
08.21 00:55
@고구마깡  한국이 유독 남의 일에 관심이 많다는 말이 있던데 안타깝지만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ㅠㅠ 과한 관심과 참견은 부담스럽죠.
막상 본인들도 누가 참견하면 안 좋아할 텐데 역지사지가 어려운지..ㅋㅋ
08.20 20:52
그걸 스몰톡이라 생각하시는거같아요.. 친해지는 ㅋㅋ
박은영 게시자
08.21 00:58
@주주블로그  네, 스몰 토크라 생각하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가족 중에 누가 일을 쉰다거나 결혼을 안 했다거나 하면 그걸로 뭐라 하시는 분들이 있죠.
예전에 직장 면접 때도 형제자매 있는지 묻고 언니 무슨 일 하시는지 물으시는 경우 있었는데 다른 곳들은 보통 그런 질문 안 한다더라고요.
그런 곳은 그냥 떨어진 게 나은 것 같아요. 떨어진 덕분에 다른 데서 더 즐거운 일 했으니 ㅎ
JvS
08.20 23:38
에고 사람마다 다른 것도 있는 거 같아요 ㅎㅎ
박은영 게시자
08.21 00:59
@JvS  사람마다 다르죠.ㅎㅎ 좋은 어른들도 많아요.^-^
08.21 00:48
사람마다 케바케라서 그런분도있나봅니다 ㅋㅋ
박은영 게시자
08.21 01:00
@박고지  여러 번 겪고 나니깐 저런 일이 흔한 건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사람마다 다르니 안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08.21 11:36
저 이제 막 40 됐는데.. 뭘 물어보기 그렇던데..ㅋㅋㅋㅋㅋ불쾌하시면 그냥 불쾌한 표현을 해보세요.. 표현 해야 알아요..
박은영 게시자
08.21 22:33
@twzzan  정말 악의 없이 그냥 물으시는 건지 한참 어리니깐 만만해서 이거저것 물어보시고 간섭하는 건지 사람마다 다르긴 하죠.ㅎㅎ
한참 어른일 땐 불편해도 표현하기가 어렵네요.ㅠ
twzzan 님 86년생 쯤 되신 것 같은데 아직 한창 일하실 수 있을 때고 젊으세요! :)
08.21 11:42
눈치가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ㅠ
박은영 게시자
08.21 22:33
@yeeeeee  나이를 먹어도 눈치와 지혜가 반드시 늘지는 않으니..ㅎㅎ
08.21 11:58
예전에는 저런 질문들을 아무렇지 않게 많이 물어보셨던 거 같아요!
요즘엔 그런 게 좀 실례일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사회인데
형제는 그렇다치고 부모님까지는 좀 민감한 질문인거같아요ㅠ
박은영 게시자
08.21 22:38
@지금여기체험단  저에 대한 것쯤은 제가 감수하더라도 제 가족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왜 안줏거리가 되는지..
어머니께서 가정주부로 오래 계셨고 청소일 한다고 해서 가난한 건 아닌데 편견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08.22 10:26
@박은영  그러게용 편견이 참 괴롭게 만드네요ㅠ
08.21 11:59
그나마 요즘에는 좀 덜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어휴 ㅎ
박은영 게시자
08.21 22:38
@죠빠  공감이 되는 게 슬프네요.ㅠ 사람마다 다르지만 심한 곳은 정말 심하죠.ㅎ
08.21 13:49
그런 분이 참 많은것 같아요 불편;;
박은영 게시자
08.21 22:40
@유미킴  불편하지 않을 날씨, 음식, 취미, 운동, 평일&주말 얘기 등 소재는 다양한데 왜 초면에 불편할 얘기들을 하시는지 씁쓸하네요.ㅠ
08.21 15:15
아휴 정말 싫네요 싫어요.
박은영 게시자
08.21 22:41
@윤호스프링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여러 번 들으면 지겹고 싫을 수밖에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네요. :)
08.21 17:25
이걸 정말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40대 까진 그래도 애인있냐 뭐 애인이 뭐하는 사람이냐 정도인데 50대 넘어가면 결혼 얘기부터 시작해서 애 낳는 얘기 부모님 걱정 온갖 말이 다 나오더라고요 적당히 둘러대지만 정말...ㅎㅎㅎ 안 친한 사람이면 마음이 어렵긴 하더라구요 ㅎㅎ
박은영 게시자
08.21 22:48
@슈코  아이고..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정말 불편하시겠어요.
저는 20대 사회 초년생이니 결혼, 자식 얘기까지 나올 일은 아닌데 다른 분들은 그런 질문 많이 시달리시더라고요.
제가 어머니, 아버지, 언니, 동생, 집안의 사소한 것들까지 굳이 가깝지도 않은 사람들한테 이것저것 답변하는 게 불필요한 일인 것 같더라고요.
본인들 인생이나 잘 사셨으면 좋겠네요.
08.25 10:24
저도 40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10대,20대,..40대50대 더가면 70,80대 시대가 달라서 서로의 생각이 달라서 그런거지 않을까요??
저도 어르신들 많이 만나는 직종인데 안그런 어르신도 있지만
훈수,훈계 해주시는 어르신들 뵈면 힘들더라고요… 하하 ㅠㅠ
강연이나 일 하신다는데 힘내세요!! ㅠㅠ
박은영 게시자
08.25 23:49
@월렛  어르신분들 많이 만나시면 좋은 조언도 듣지만 지나친 간섭이라든지 불필요한 얘기들도 나오니.. 힘드시겠어요.ㅠㅠ 수고 많으십니다.
제가 강연을 하는 게 아니라 강연 듣는 것을 좋아해서 나가다 보면 저보다 어르신 분들이 많으셔서 초면에 그런 얘기들을 들은 적이 있어요.
학교 근무할 때는 학생이랑 선생님들이 계시니 막상 그런 사적인 얘기들을 묻는 사람은 잘 없는데 나이 있으신 분들 만나면 좀 그렇네요.
08.25 17:14
40대 보다는 50~60대 분들이 조금 더 심하신 것 같아용ㅎ
박은영 게시자
08.25 23:51
@넴넴  요즘은 40대도 MZ세대로 분류되고 젊긴 한데 제 경험상 40 넘으신 분들도 조심성 없이 질문하시는 경우 있더라고요. 저는 20대니깐 40대분들한테는 어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것도 있고요. 정말 케바케이긴 해요.ㅎㅎ
08.25 17:17
왜 궁금한건지 모르겠어요 참;;
박은영 게시자
08.25 23:52
@윤공듀  스몰 토크로 얘기 꺼내시는 것 같은데.. 남 평가하고 편견 좀 안 가지셨으면 좋겠어요.ㅎ
09.09 21:41
나이 드신 분들이라도 그런 거 물어보는건 너무 부담스러워요.. 상대방이 불편하다는걸 아셔야 할텐데
박은영 게시자
09.11 00:08
@미니찌루맘  그런 분들 본인 얘기는 먼저 안 하시면서 남한테 묻기만 하시더라고요.;; 저는 상대방 가족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거나 이러쿵저러쿵 간섭하지 않는데 ㅎ
속물적인 어른들 때문에 좋은 분들까지 피해보네요.
09.16 11:19
사람마다 케바케라서
박은영 게시자
09.17 12:00
@dotcom  네 ㅎㅎ 정말 다양하죠.
09.17 01:41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닐까요..
박은영 게시자
09.17 12:00
@우분투  네 ㅠ 어떤 말을 하셔야 할지 모르시면 차라리 말을 안 하고 있는 게 낫지 초면에 지나친 간섭은 실례네요.
09.18 08:44
사람마다 다른 것도 있는 거 같아요
박은영 게시자
09.19 23:20
@dotcom  네 사람마다 다르긴 해요.ㅎㅎ
09.18 11:48
과거에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는 일을 했었는데, 윗세대로 올라갈수록 그런 경향이 더 짙어지는 느낌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과거로 갈수록 살기 힘들었다보니 남아있는 문화적 잔재 같네요.
반대로 제가 그 분들께 그런 사적인 질문 던지면 굉장히 좋아하시며 과거 이야기를 섞어 말씀주시더라구요 ㅎ
박은영 게시자
09.19 23:26
@주식회사점점  어르신들 도와드리는 일하셨다니 좋은 일 하셨네요. :)
주식회사점점 님도 공감하시는군요.
그냥 적당한 질문으로 끝나면 좋은데 딥하게 애인 없냐, 왜 너희 형제는 결혼이나 취업 안 하냐, 부모님 일이랑 재산 어쩌고 등 얘기하시면 인생의 선배님이고 존경할 점이 있으시지만 그 부분은 무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09.22 17:20
@박은영  단순 관심을 넘어 간섭에 이르면 굉장히 피곤해지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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