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서울 사람이었어?
아이가 작은 방에서 아빠의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꺼내와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한참을 보고 있던 아이가 앨범 앞에 있는 학교 이름에 '서울' 이라는 글자를 보고 옆에 있던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 서울 사람이었어?"
"어. 왜?"
"아니, 난 아빠가 이천 사람인 줄 알았지."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할아버지가 이천에 있잖아."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건 나중에 거기로 이사를 가서 그런거지. 아빠 서울에서 학교 다녔어."
민정이는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왜! 민정이는 서울이 좋아?"
"응"
"왜 서울이 좋아?"
"서울은 집앞에 필요한게 다 있잖아."
"안그래, 서울도 집앞에 다 있는거 아냐. 차타고 나가야 하는 것도 많아."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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