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아줘요
아이가 혼자서 사과를 갖고 놀고 있었다.
혼자서도 잘 노는 것이 신기해 옆에 가서 한참을 지켜보다가
"아빠랑 같이 놀까?' 하고 물으니 좋댄다.
"자, 아빠가 사과사러 온 사람이야. 알았지?"
"응"
"사과 맛있게 생겼네. 사과 얼마에요?"
"만원이요."
"어머. 너무 비싸다. 좀깎아줘요!"
"안돼요."
"에이 그러지말고 좀깎아줘요."
"안돼요."
"왜 안되요. 그러지 말고 좀깎아줘요."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 하는 말,
"아이 참. 칼이 없는데 어떻게 깎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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