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스토킹,,당했습니다.



사내 스토킹,,당했습니다.

됴딤 53 302

최근에 사내 스토킹을 당했습니다.

 

점심시간 때 밥을 먹으러 구내식당을 갔는데, 옆 부서 여자 선배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혹시 다른 팀에 아는 남자분 있냐,,

그 팀에는 제가 아는 남자분이 없어서 모른다고 했더니.

 

누가 지금 본인 가방을 뒤적여서 뭘 보고 있다, 전해줘야 할 것 같아서 전화드린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가져갈게 없는데,, 흠 싶지만서도 내려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곧장 내려 갔어요.

 

내려가는 중에 또 한통의 전화가 왔는데,

지금은 뭘 넣고 있다면서 빨리 와봐야 할 것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내려가서 없어진 물건이 확인하고, 그 사람이 아직 같은 층에 있다고 해서 

직접 이야기 해봐야 겠다 싶어서 바로 그 사람한테 갔습니다.

 

혹시 제 가방 건들였냐 물어보니,

처음에는 안가져갔다 하시다가 옆에 선배들이 우리가 처음부터 봤다고 하니

그제서야 오해하시는 거 같은데 그냥 명함을 좀 보려고 가방을 건들였다고 하더라구요.

 

말도 안되는게 저희는 전사 메신저가 따로 있어서 어느 부서인지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관심있다고 해도 연락처로 알 수 있구요,,,굳이 제 가방을 건들이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튼 너무 놀라기도 하고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그 사람을 보내고 옆 팀 여자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처음엔 그 사람이 당당하게 니 자리로 와서 가방을 뒤적이고 지갑을 열어서 이리저리 찾아보더라,

그래서 내가 나가서 인기척을 내니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내가 들어가니까 그 사람이 니 자리를 지나쳐 가더라

그런데 갑자기 책상 아래로 손이 보이더니 허공을 더듬더니 다시 니 가방에 지갑을 넣어놓더라.

내가 놀라서 나갔는데 그 사람이 책상 아래를 기어나오더라,,

그래서 우리가 급하게 널 불렀던 거야,

 

라고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덧붙여 하는 말이

 

근데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지갑을 절도하려는 게 아닌 거 같은게,

니 지갑은 가방 안에 있었고, 옆자리 책상에는 지갑이 떡하니 있었는데

굳이 가방 안에 있는 지갑을 건들였다?

내가 봤을 땐 애초에 니가 타겟이었던거 같아.

 

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놀래서 벌벌 떨다가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마음을 추스리려고 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 사람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ㅇㅇㅇㅇ사의 ㅇㅇㅇ입니다.

오해하실만한 행동으로 놀라셨을 것 같아 죄송해서 전화드렸습니다." 라며 당당하게 전화하시더라구요

 

가방을 왜 만졌는지 여쭤보니

 

" 오며가며 그 쪽을 봤는데 누군지 궁금해서 지갑 속 신분증을 보고 싶어서 그랬다"

라고 하셨습니다 ,, 

 

너무 놀라 전화 못하겠다고 하고 끊은 후 입니다,

회사에서는 사내 출입 금지 처리 했다고 하시네요.

 

이미 지갑을 가지고 나갔다가 다시 와서 지갑을 돌려놨다는 건,, 신분증을 봤을텐데,,

신분증에는 집 주소가 있어서 더 불안하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

경찰서 신고도 했는데, 피해가 없어서 절도 신고도 스토킹 신고도 처분은 안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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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3)

댓글 53개

04.25 14:48
홈cctv 현관 cctv 설치하세요 부탁드립니다
됴딤 게시자
04.25 14:49
@이승호  현관은 있어서 홈 cctv는 해야할 것 같습니다
04.25 15:52
어머나 너무 놀라셨겠어요 마음은 괜찮으세요?ㅠㅠ 그 문에 2중으로 설치하는 장금장치 설치하시고 씨씨티비도 다는게 좋긴하겠어요 ㅠ
됴딤 게시자
04.25 16:25
@슈코  무서워요 조심하세요ㅠㅜㅠㅜ
04.25 21:21
이정도면 회사에서도 적극적인 조취를 해줘야 할꺼 같아요.
됴딤 게시자
04.29 13:37
@선남편김두희  어떤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ㅠㅠ 회사에서는 일단 선조치는 해주신 건 맞는데,,, 불안하네요ㅠ 가위도 눌리고 집들어가는 것도 무섭더라구요,,하
04.26 05:15
그냥 두세요. 아직 무슨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회사에서는 사내 출입 금지 처리 했다고 하시네요.-->이렇게 조치취했다면 충분했어요. 여자가 그치만 잘못하긴 했음. 여자분 미숙한 사람 같아서 안타깝네요.
됴딤 게시자
04.29 13:39
@bran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건 했다는 건 저도 잘 알구 있습니다ㅠㅠ 불안해서 그런거니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여자가 잘못했다는 건 누구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피해자인 당사자인 저도 여자고, 직접 본 선배들도 여자분들이시고,,
스토킹하신 분은 남자분이셔서,,
음,, 여자가 어떤 잘못을 한 지는 누구를 지칭하시는지 모르겠어서 제가 가늠이 안잡히네요,,!!
04.29 23:01
@됴딤  아 반대인 줄 알았어요 스토킹= 여자, 글쓴 분 =남자로 ㅎㅎㅎ 왜케 겁을 드셨나 여자혐오증 있으신가 했죠.
겁나실 만 하네요. 아예 낯선 사람 아니고 그나마 직장동료라 함부로 어떻게 하진 못할거에요. 주소 알아서 접근한다고 해도, 요새 방범cctv며, 추적가능한 정보들이 많아서..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이미 한차례 회사에서도 커트해서,,,(피해보신 당사자 맘이야 그렇겠냐마는..) 저도 스토킹 수년 당한 사람으로서 그래도, 요새는 시스템 잘되어 있어서 고민 덜하셔도 된다는 말 하고 싶었습니다. 한번에 급발진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힘내세요. 사건이 있지 않고서야 무반응이 최고의 대응입니다. 한주간 평안하세요
됴딤 게시자
05.08 09:32
@bran  아하 감사합니다ㅎㅎ
bran 님도 당하셨다니ㅠㅠ 세상 너무 흉흉하네요,,
금주도 화이팅입니다!
04.26 05:17
cctv 요새 잘 설치되어 있어서 따로 비용처리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증거확보는 쉽다는 의미에요..
됴딤 게시자
04.29 13:40
@bran  회사 내 cctv는 없고, 출입구에는 있는데, 저희가 출입구에서 이야기 하는 장면이 있어서 그건 딱 찍혔을거에요!
추가로 직접 전화 주신 녹취록도 있구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04.26 11:08
허걱ㄷㄷ 너무 무서웠겠네요.. 아니 누군지 궁금했으면 직접 물어보지; 굳이 남의 가방 뒤져서 지갑까지 찾아서 신분증을 본 게 너무 소름이네요
됴딤 게시자
04.29 13:41
@지금여기체험단  그러니까요,,,, 그분이 왜 궁금한지,,,, 어떤 생각으로 그랬는지가 제일 궁금합니다ㅠㅠㅠㅠ
04.26 12:59
피해가 없어서 처분이 어렵다는 말만 듣지말고 스토킹 범죄로 반복성이나 의도성을  근거로 진술해보세요
지갑 안에 신분증을 확인한 행위는  의도된 접근이고 가방을 뒤졌고 다시 놓았다는 것은
단순히 호기심이 아니라 추적으로 보이거든요,
회사에도 내가 겪은일을 정식 문서로 남기고 유사시 회사에서도 책임 회피 못하게 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됴딤 게시자
05.08 09:32
@맘으로그  csr전담팀에 신고하고, 진술서 남겨놨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너무 무서운 일이네요 ,,
04.26 13:03
전화번호도 바꾸시는게 ....무조건 증거 수집해놓으 셔야 해요 그런 놈들은  싹을 잘라야되요 ㅋ
됴딤 게시자
05.08 09:33
@맘으로그  네 곧 퇴사예정이라,,, 그때 바꾸려구요ㅠㅠ 감사합니다,,!
04.26 23:53
헉...... 너무 무서우셨겠어요 ㅠㅠ 아무리 내가 평범하게 지내도 불시에 이상한 인간들이 나타나니 최소한이라도 대비를 하고 지내는게 좋을거 같아요
됴딤 게시자
05.08 09:34
@검은나오  네 댓글 다 보고 집에 홈캠 설치하고 도어락 이중 잠금 해놨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ㅠㅠ
검은나오님도 항상 조심하세요!!
04.27 23:08
이거 괴물인데요. 누가 관심이 있는 사람의 가방을 뒤져 신분증을 스캔하나요? 주민번호와 주소가 왜 궁금하냐구요.
됴딤 게시자
05.08 09:35
@유닉  제 말이 그 말입니다,, 그런데  사내에서는 그냥 단순 절도미수사건으로 끝난게 화가 납니다,,,
04.27 23:31
진짜 위험하고 이상한 사람이네요.. 혹시 모르니 귀가하실 때도 조심하세요.ㅠㅠ
됴딤 게시자
05.08 09:36
@박은영  네ㅜㅜ 은영님도 조심하세요,,!!
04.28 09:50
ㅁㅊㄴ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게 소름이네요. 회사에서 조치 안해주나요 ㅠㅠ 무서워서 어떻게 다녀요
됴딤 게시자
05.08 09:37
@킴작  사내 출입금지 후 다른 지부로 보냈다고 합니다ㅠㅠ 그래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네요ㅠㅠ
04.28 15:05
무섭네요,, 요즘 무서운세상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요
됴딤 게시자
05.09 16:58
@고구마깡  그러니까요,,, 다들 조심합시다ㅠㅠ
04.28 15:22
요즘 세상이 너무 흉흉 합니다
됴딤 게시자
05.09 16:59
@햄최몇  ㅜㅜ 혼자 다니기 무서운 세상입니다,,
04.28 16:50
어우.. 소름끼치네요..
됴딤 게시자
05.09 17:00
@HackerStory  그쵸,, 그러나 정작 경찰서,, 사내 사건사고 담당자들은 덤덤하게 절도 미수로 끝내시려고 하셔서 저만 예민한 사람 같습니다,,,
04.28 20:32
남의 가방 털었으니 뭐 없어졌다 하면서 절도죄라도 신고해놓고 경찰한테 전후사정 말해놓으면 기록이라도 되지 않을까요 ㅠ
됴딤 게시자
05.09 17:00
@죠빠  가져갔다가 도로 냅두면 절도죄가 성립이 안된대요,,, 어처구니가 없는데 법이랍니다ㅠㅠ
04.28 20:43
와 회사 내에서 그러다니 답이 없네요
됴딤 게시자
05.09 17:00
@yeeeeee  그러니까요,,, 무서워서 맘 편히 다닐 수 있는 곳이 없네요,,,
04.29 10:51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됴딤 게시자
05.09 17:01
@투캅스  ㄴ늦었지만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04.30 09:41
거리를 두고 여기저기 공론화 해야할듯해요 ㅠㅠ
됴딤 게시자
05.09 17:01
@유미킴  그러면 도움을 주실 분이 나타날ㄹ까요ㅜㅜ 혼자서 막 하려니까 ㅈ답답하네요,,
05.01 20:23
지나가다가 잠시 들렷다가 갑니다 ^^
됴딤 게시자
05.09 17:02
@맘으로그  네~ 세상 무서우니 조심하세요~
05.03 09:40
헐 ㄷㄷㄷ 너무 무서워요 ㅠㅠ
됴딤 게시자
05.09 17:02
@솨랑해  그니까요,,, 진짜 누구든 조심해야해요,,, 제가 여자라서가 아니라 사람대 사람으로요ㅠㅠ
05.04 01:59
부서장 및 인사과 담당자 분과 상담하셔야 겠는데요 ㄷㄷ...
됴딤 게시자
05.09 17:03
@텅장구조대  했는데,, 절도 미수로 끝내시구,, 그냥 끝났네요,,허허
05.06 09:33
인사과랑 이야기를 해야겠는데요...
됴딤 게시자
05.09 17:03
@윤공듀  사내 신고 후 전부 완료 했습니다,,, ㅠㅜㅠ 정말 답답해요ㅜㅠ
05.06 19:00
요즘 cctv 진짜 잘되어있습니다. 문 앞에 잘 달아두시고, 창문 단속 잘하세요...
됴딤 게시자
05.09 17:03
@국내여행러  네,, 집 앞 cctv도 있고, 잘 단속 하겠습니다
05.14 07:31
요즘은 큰 범죄인데...놀래셨겠네요.
05.18 18:28
많이 놀라셨겟네요ㅠㅠ
05.23 09:11
정말 미친 *들은 세상에 많네요
욕보셨네요 .
별일은 없을 거 같네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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