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단계 깨지지 않게 예산 조정하는 방법
페이스북 광고 처음 돌리시는 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있어요.
바로 예산을 확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에요.
저도 초반에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광고 성과 잘 나오네? 그럼 예산 두 배로 올려야지!” 했다가,
다음 날부터 CTR(클릭률) 떨어지고, CPA(전환 비용)는 두 배가 되는 걸 봤거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학습 단계(Learning Phase)가 깨졌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학습 단계를 지키면서 예산을 조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페이스북 광고는 처음 세팅하면 ‘학습 단계’를 거칩니다.
이 시기에는 시스템이 광고를 누구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면 전환이 잘 일어나는지를 학습해요.
보통 세트당 최소 50건 이상의 전환 이벤트가 쌓여야 학습이 안정화됩니다.
그런데 이때 예산을 갑자기 확 바꿔버리면,
“아, 타겟팅이 달라졌네?”라고 인식해서 알고리즘이 다시 학습을 시작해버립니다.
결국 성과가 리셋된 것처럼 흔들리게 되죠.
그래서 학습 단계가 깨지지 않도록 예산 조정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① 하루에 20% 이내로 조정하기
예산을 올리거나 줄여야 한다면 최대 20%까지만 하세요.
예: 하루 예산 10만 원 → 12만 원 (O)
예: 하루 예산 10만 원 → 20만 원 (X)
이렇게 조금씩 올리면 학습 단계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으로 예산 확장이 가능합니다.
② 성과 좋은 세트를 복제해서 새로 예산 투입하기
성과가 너무 좋아서 빨리 키우고 싶다면, 원래 세트는 그대로 두고 세트를 복제해서 새 예산을 주는 방식이 좋아요.
기존 세트: 학습 유지
신규 세트: 새롭게 학습 시작
이렇게 하면 기존 성과는 유지하면서, 추가 예산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③ 캠페인 예산 최적화(CBO) 활용하기
광고 세트별로 따로 예산을 관리하는 대신, 캠페인 단위로 예산을 통합하는 기능(CBO)을 쓰면 학습이 덜 깨집니다.
알고리즘이 알아서 성과 좋은 세트에 예산을 몰아주니까, 내가 억지로 세트별 예산을 바꾸지 않아도 되거든요.
④ 큰 예산 변경이 꼭 필요하다면?
정말로 예산을 두 배 이상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새 캠페인/새 세트를 만들어서 다시 학습시키는 게 낫습니다.
기존 세트를 억지로 건드렸다가 성과가 무너지는 것보다, 새로 학습시키는 게 더 안정적이에요.
이 네 가지만 지키셔도 “성과 갑자기 망가졌다”는 상황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광고 예산은 급하게 확 올리는 게 능사가 아니에요.
급할수록 천천히, 조금씩 늘리는 게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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