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15년간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실시간 이슈 검색어(실검) 서비스가 다음에서 사라졌다.
20일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에서 '실검'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같은 조치로 특정 연예인이나 정치인을 응원하거나 비하할 때 동원한 '실검조작'도 원천 봉쇄됐다.
'메인' 화면에 노출됐던 실검 자리에는 기사들이 추가로 채워졌다. 카카오는 연내 이 공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전까지 기존에 제공되던 기사들을 더 많이 노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색 후 노출됐던 자리에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와 '실시간 뉴스 검색어'가 빠지고 '분야별 검색어'와 '같이가치 추천글' 서비스가 제공된다.
분야별 검색어는 대중문화 중 인기 있는 작품의 제목이나 공연명이 제공된다. 주요 항목은 영화, 공연, 드라마, 라디오방송, 콘서트 등이다.
그 밑에는 '같이가치 추천글'이 노출된다. '같이가치'는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기부플랫폼으로, 누구나 기부를 할 수 있고 기부를 통한 후기 글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람들의 공감을 살만한 웹툰, 글 등을 볼 수 있다.
2005년부터 서비스된 실검은 네티즌들의 관심과 사회 현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포털의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상당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만큼 포털에도 효자 서비스로 통했으나 사회 현상의 결과가 아닌 시작점이 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지난 19일 네이버는 4·15 총선 기간(4월2일~15일)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고 3월 중 연예 뉴스의 댓글을 없앤다고 밝혔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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