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65호] 마침내 올 것이 왔다… '떼돈' 버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속속 나올 것 같다

2022-01-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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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려면 돈내라' 인스타그램 유료구독 시작
유튜브서처럼 탄탄한 수익 창출 가능해진다

이제 인스타그램과 틱톡도 유료 구독?

앞으로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저도 유튜버처럼 탄탄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지도 모르겠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SNS 플랫폼이 수익을 얻는 방법은 크게 광고와 서비스 유료화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플랫폼이 진입장벽이 높은 유료화 대신, 광고 수입에 주로 의존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플랫폼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유튜브의 채널 멤버십, 트위터의 슈퍼 팔로우에 이어 이제 인스타그램과 틱톡까지 유료 구독 서비스에 올라탄 것이다.

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유료 구독 서비스는 테스트에 참여한 미국 크리에이터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있는 ‘구독’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구독료는 크리에이터 스스로 원하는 수준까지 책정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는 유료 구독자를 위한 특별한 라이브 방송과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구독자는 구독자에게만 공개되는 라이브 방송과 스토리, 인증 배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증 배지는 구독자의 아이디 옆에 표시되기 때문에 라이브 방송 중 크리에이터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다. 유료 스토리는 구독자들만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에 올라가며, 타 스토리와 다르게 보라색 링으로 표시된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은 향후 더 많은 크리에이터에게 유료 구독 권한을 확대할 것이며, 더 많은 구독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메타 측은 “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3년까지 유료 구독 수수료를 걷지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틱톡도 인플루언서가 틱톡에서 공유하는 자신의 콘텐츠 일부를 유료로 제공할 수 있는 구독 기능을 제한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틱톡의 유료 구독 기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한편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크리에이터의 수익 다원화를 위해 NFT의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수익 모델 변화가 올해 메타의 가장 큰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

KBS 대선 방송 (메타버스 ver.)

메타버스가 급기야 이곳까지 진출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방송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S는 오는 3월 9일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페토에 ‘함께해요 KBS’ 월드를 오픈했다. 이는 KBS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메타버스 공간으로, 실제 KBS 방송사와 동일하게 구현했다고 한다.

'함께해요 KBS'의 제페토 맵은 뉴스9 스튜디오, ‘정치합시다2’ 세트장, K-큐브, 대선 퀴즈 미로, 고양이 정원 포토존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맵 곳곳에는 2022 대선 선거 방송 현수막이 걸려 있어 대선 방송 준비로 바쁜 현장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다.

이하 제페토 캡처
이하 제페토 캡처

에디터가 직접 함께해요 KBS 월드를 방문해봤다. 건물은 총 3층으로 구성됐으며, 1층에는 로비와 카페 그리고 스튜디오가,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등이 있었다. 헬기장이 있는 옥상으로 올라가면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도 있었다.

이외에도 대통령 선거 역사관, 민심 포차 거리도 마련됐다. 맵 곳곳의 디테일이 살아있어 실제 KBS 본사를 자유롭게 견학하는 느낌이 들었다.

볼 거리 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도 많았다. 특히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퀴즈를 풀어야 탈출할 수 있는 ‘대선 퀴즈 미로’가 에디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선 퀴즈 미로를 탈출해야 만나볼 수 있었던 ‘고양이 정원 포토존’도 귀여운 디테일 중 하나였다.

한편 ‘함께해요 KBS’ 제페토 월드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더불어 유권자들은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꼭! 투표하도록 하자.

네이버 메인, 이렇게 바뀝니다

네이버
네이버

주제판 서비스를 종료한 네이버 메인이 새로운 콘텐츠로 새단장한다.

네이버 주제판 서비스는 언론사·네이버 조인트벤처가 함께 손잡고 콘텐츠를 생산·공급하는 서비스다. 이들은 인터비즈, 스쿨잼, 씨네플레이, 동그람이, 썸랩, 디자인프레스 등의 주제판을 통해 주제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왔다. 네이버 주제판은 지난 5년여 간 네이버 메인의 명당 자리를 차지했지만, 포털 유저의 이용 습관 변화를 이유로 결국 지난해 12월 종료됐다.

이렇게 비워지는 네이버 메인의 명당 자리는 앞으로 네이버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네이버가 인플루언서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인 ‘인플루언서 토픽’을 네이버 메인 화면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네이버 보도자료)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네이버 보유 채널인 블로그, 포스트, 네이버TV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제작자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유저다. 인플루언서들은 이제 특정 테마로 큐레이션한 자신의 콘텐츠를 ‘인플루언서 토픽’을 통해 네이버 메인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인플루언서 토픽은 세부 주제 선택 후 그와 관련된 콘텐츠를 2개 이상 묶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인플루언서 토픽에는 네이버 보유 채널 외에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콘텐츠까지 업로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지원해 인플루언서가 원하는 대로 큐레이션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토픽은 네이버 메인 MY구독 추천 영역을 통해 우선 노출되며, 향후에는 노출 영역이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인플루언서 토픽은 지난해 8월 카카오가 선보인 큐레이션 기능 ‘카카오 뷰’와 상당히 닮아있다. 언론사와 5년여 간 함께 했던 주제판을 포기하고 인플루언서 토픽을 취한 네이버의 행보,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토스가 직접 만든 이모지

이하 토스 블로그
이하 토스 블로그

금융 플랫폼 토스가 자체 이모지 ‘토스페이스(tossface)’를 제작하고, 이를 2월 중에 무료로 공개한다.(토스페이스 페이지)

토스는 수많은 금융 앱 중에서 특히 깔끔하고 직관적인 UI를 가져 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토스가 이렇게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에는 토스만의 톤앤매너를 만드는 ‘그래픽 디자인’의 역할이 컸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9월, 토스 블로그는 토스의 그래픽 디자인 팀 인터뷰 글을 업로드했다. 그래픽 디자인 팀은 해당 인터뷰에서 “토스만의 그래픽 에셋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모지를 토스 톤앤매너에 맞게 바꾸는 작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삼성, 애플, 페이스북 모두 직접 만들어내는 이모지가 있는데, 저희가 더 완성도 높은 이모지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이모지 제작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iOS 이모지 3,600개를 모두 토스 식으로 수정했다”고 전했다.

토스페이스 페이지
토스페이스 페이지

현재 토스 이모지 폰트와 관련해 공개된 정보는 티저 페이지가 전부이며, 배포일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토스가 새롭게 선보일 토스만의 이모지 ‘토스페이스’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